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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산이

무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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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무늬가 건식 복막염 판정을 받고..

지난 12일 무늬 투병후 약 12일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너무 슬프고 미안해서 숨이 멎은 무늬를 안고 한시간가량을 울었다...

자는것 같은 무늬를 보며 믿을수가 없었다..

 


(2011.1.1)

우리 무늬를 어떻게 보내나...

이렇게 자는것 같은 무늬가 왜 죽었다는걸까 왜 숨을 안쉬는걸까..


일요일이라 병원에 가서 우리 무늬를 어떻게 보내줘야 할지 물을수도 없었고

예전에 폐기물관리법을 읽은적이 있는데 (동물병원 안락사 관련해서 검색중 -_-)


 폐기물관리법

판례정보보기 연혁정보보기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개정 2007.5.17, 2009.6.9, 2010.1.13, 2010.7.23>

1. “폐기물”이란 쓰레기, 연소재(燃燒滓), 오니(오니), 폐유(폐유), 폐산(폐산), 폐알칼리 및 동물의 사체(사체) 등으로서 사람의 생활이나 사업활동에 필요하지 아니하게 된 물질을 말한다.



무늬를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어떻게?! 말도 안돼!!


 

화장을 하지 않으면 자칫하면 나의 반려동물이 쓰레기 봉투 속에서 발견될 수 있는 것이다ㅠ

ㄷㄷㄷ말도 안돼ㅠㅠ

반려동물을 화장을 할 수 있는곳을 검색하여 집에서 가까운곳을 알아보니 김포에 페트나라



깔끔하고 납골당도 있고 해서  뭐 비싸다 하더라도 우리 무늬를 위해선 당연히 해야 한다는

마음에 무늬를 안고 김포로 향했다..

잠들어 있는것 같은 무늬를 보고 운전하면서도 얼마나 울었는지..

당장 일어나 짜증내는듯한 눈으로 날보고 도도하게 굴어야 하는데....

도착해서 설명을 듣고 자리를 옮겨 간략적인 설명과 무늬와 마지막인사를 하라고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동생이 울지 말라는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다시 엉엉엉 숨넘어갈정도로

엉엉엉..

04년도 12월부터 함께한 무늬 인데 이렇게 이별하는덴 이렇게 짧은 시간밖에 없다니..

죽어서도 이쁜 무늬 ㅠㅠ

(참고로 반려동물이 눈을 뜨고 죽어도 놀라지 마세요..

우리 아가들은 근육이 사람과 달라서 눈을 감고 죽는게 아니랍니다..)

화장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0여분..


2층 추모관에서 기다리며 다시 또 흐르는 눈물..

무늬가 나이가 많아서 갔더라면...

무늬가 아파서 가서...너무 미안하고 슬프고..


무늬를 바로 뿌려줄수가 없어서....

작은 함에 담아 집에 데려와 재단과 비슷하게 무늬가 좋아하는 간식과 장난감으로 가득 꾸며 놓고

또 산이를 안고 엉엉....

이렇게 무늬는...

2002년 여름에 태어나..2012년 2월에..길지도 짧지도 않은 생을 살았네..

 


안녕 무늬야 정말 많이 사랑하고 많이 보고 싶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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